*본 게시물은 테토미도렌즈를 끼고 하이앤로우 스토리를 본 후 작성되고 있습니다.
*캐붕 다수, 과대해석, ㄹㅇ 테토미도얘기만 함, 알맹이, 두서, 결론 없음
*본인 어휘력 개딸림
*ㄱㅊ으면 긔

일단 이번 스토리의 최고아웃풋을 박고 시작하자
고마워, 히어로. 구하러 와줘서......어떻게 이런 대사가 테토미도한테? 여기서 난 그냥 테토미도라는 개똥망그뭔씹씨피에게 삶을 좀 바치기로 결심했다. 쓰레기통도 살다보면 아늑한 법이다.



테토라 군은 요즘 유난히 성실한 척 하고 있다. 예전엔 안 그랬었는데, 변했다. 무리하게 어른스러운 척, 강한 척 하고 있다.......
요즘의 테토라가 마음에 들지 않다고 말하면서 갑자기 "무리하게 어른스러운 척하고"<뭐지? 무리? 무리라고 했다. 테토라가 무리하고 있다고 했다. 한술 더 떠서 그럴 필요 없다는 말도 얹는다. 이건 누가 봐도 걱정이 아닌가. 미도리는 참 상냥한 아이다...

응... 보통은 그런 편리한 설정의 히어로는 없지...




미도리식 화법... 번역하자면 우리가 어쩔 수 없는 것에 괜한 노력을 쏟지 말고 편하게 살자... 테토라 군.
저런 생각의 기점에는 역시 테토라를 걱정하는 마음이 있지 않을까... 테토라를 신경쓰지 않으면 혼자 편해질 수 있는데 미도리 성격상 그게 잘 안 된다. 정이 많은 건, 친구를 위하는 마음은 가끔 이런 식으로 사람을 힘들게 한다.
수학여행은 하이앤로우컨셉의 촬영때문에 테토미도가 만나게 되는 건 극후반정도까지 스토리를 까야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미친 히어로들은 그 얼마 남지 않은 스토리에서 온갖 염병을 떤다. 내가 테토미도렌즈를 끼고 봐서 그렇게 보였겠지만 아무튼 그렇다.
그 극후반부의 시작


기념적인 장면이다.
미도리가 테토라(와 2학년 친구들)을 맞이하러 차에서 뛰어내린다. 덤으로 테토라가 했던 말(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어떻게든 될 거라는 뉘앙스~)에 태클도 좀 걸어준다. 아름답다... 한두번 저런 말을 받아친 게 아닌 듯한 익숙한 비꼼이 너무 좋다.




미도리가 테토라의 안에서 정말 히어로가 되었다. 미도리가 버스에서 내려 로우 쪽 일행에게 달려오는 그 순간, 미도리는 테토라에게 최고의 히어로지 않았을까... 상황에 맞춰 구하러 와 주는 히어로는 실재한다. 그리고 그게 테토라에겐 미도리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어디에선가 돌연 나타나서 구해주는 히어로는 실재한다.

그리고 수학여행 최고의 대사(근거:나)
고마워, 히어로. 구하러 와줘서
고마워, 히어로. 구하러 와줘서
고마워, 히어로. 구하러 와줘서
고맙댄다... 구하러 와줘서 고맙댄다... 테토라는 미도리에게 구해진 것이다... 테토라에게 미도리가 날 구하러 온 히어로라니...



그리고 미도리는 전형적인 츤데레 화법을 멋지게 구사한다. 저렇게 말해봤자 누구라도 저 말을 나 테토라 군을 걱정했어. 그래서 여기까지 달려왔어. 이렇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최악이다 진짜...(너무좋다는뜻)


진짜 너무 아름다운 포옹씬이다... 미도리가 츤데레화법을 하든 말든 다 안다는 것처럼(ㅋㅋ) 웃으면서 미도리를 껴안는다. 그것도 꽉.
여기서 세 번 죽었다.



그런 건, 서툴러서
응, 알아. 포기했어
이 대사에 테토미도의 많은 것이 담겨있다고 난 생각한다... 1년도 넘게 서툴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는 테토라를 미도리는 말릴 수 없다. 아무리 가망이 없는 일을 하더라도 미도리는 그 고집을 꺾을 수 없다. 그래서 포기했다. 하지만 둘은 친구고 동료니까 미도리는 계속 부딪히면서도 테토라의 곁에 있겠지...
앙스타의 명물 스토리막바지라이브다.



다들 그랬지만 미도리도 로우 일행을 많이 걱정했다. 그래서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내려 했다. 실제로 로우 일행에게 가장 먼저 달려간 것도 미도리이다. 미도리는 그런 일련의 행동들을 누군가의 영향이라고 말한다. 그 누군가는 호랑이가 제 이름을 부르면 나타나듯 나온다. 테토라는 호랑이니까 대충 맞는 것 같다. 미도리의 천성적인 상냥함과 테토라의 영향(노력!!)이 합쳐져 포기하지 않고 친구들을 구하러 나서는 수학여행의 히어로 미도리가 완성된 것일까... 참 좋다.


그리고 이 대사... 룽하다.
테토라의 노력이 미도리의 행동(구하러 옴)으로 보답받았다는 뜻으로 해석해버릴 것이다. 테토라가 머나먼 타지에서 개고생을 하며 지금 함께하지 못하는 친구들을 만나러 돌아가려 한 노력이 미도리의 등장으로 보답받았다고...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살 것이다.


나는 얘네들이 서로 캐해석해주는걸 참 좋아한다.
당장 눈 앞을 보느라 멀리 가지 못하는 미도리를 테토라가 이끌어주고, 단순히 앞만 보고 달려가느라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는 테토라를 위해 미도리가 그걸 치워준다. 참 아름다운 상호보완적관계이다. 정작 둘은 평범하게 싸우고 있지만... 그것 또한 좋다. 좁혀지지 않는 입장 차이, 이해할 수 없는 성격 차이가 이 둘의 관계를 더욱 룽하게 만드는 것이다.


테토라도 한층 성장했다. 미도리를 알고 이해하려 하기 시작한 것이다......................... 미도리가 귀여운 걸 좋아한단 걸 기억하고, 그걸 선물하는 과정이 그걸 증명한다. 그리고 이 극악무도한 짓의 결과는 미도리 각후에서 확인해주세요.
테토라가 미도리에게 뭔갈 선물한 게 이게 처음은 아니다. 즈! 스토리를 좀 훑어보면 테토라가 미도리에게 자신이 그린 그림을 몇 번 준 적이 있다고 나온다. 로비 상호대사에서도 미술시간에 그렸던 정물화를 달라고 하는 미도리를 볼 수 있다. 그런데 이건 그냥 미도리가 달라니까 준 거고... 테토라가 미도리를 의식하고 취향을 고려해서 뭔가를 선물했다는 이 상황이 너무 좋다.
테토미도는 진짜 아름다운 씨피다... 재미도 교훈도 감동도 없는 것 치곤 진짜 아름답다...
테토미도네버다이